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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국대 병원에서 김도균 선생님께 자궁 용종 제거 수술과 동시에 선근증 관련 미레나 삽입을 동시에 받게 되어 관련 병증으로 고민 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후기를 남겨보고자 합니다.
자궁 용종& 선근증(종) 발견 스토리
작년부터 생리 2~4일 차에 양이 예전보다 많아지더니.. 7일 정도로 기간도 늘어난 데다 예전에는 생리통이 있어도 생리기간 중 하루정도만 진통제 한 알로 해결되던 것이 2~3일 동안 하루에 진통제 두 번을 먹어야 지날 수 있었고, 하루는 몸살기운으로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자궁 쪽은 사실 검진을 너무 하기 싫어서 2년 정도 검진을 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예전 검진에서 난소에 혹이 있어서 6개월마다 추적하고 있던 상태였기도 해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면서 초음파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초음파 결과 난소 혹은 사라지고 자궁내막 용종과 선근증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발견 스토리는 따로 올려놓겠습니다.
김도균 교수님 입원 및 수술 과정
자궁 내막 용종제거와 선근증 악화 방지를 위해서 미레나 시술을 하라고 하셔서 1박2일 입원, 전신마취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술이 아니라서 김도균 교수님의 큰 수술 일정 중 중간 틈에 수술을 할 수 있다고 하셔서 2주 뒤에 수술이 가능했습니다. 수술 사전 검사는 당일 진료를 본 뒤 저녁 8시쯤 하고 왔습니다. (사전검사는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였습니다. 상태에 따라 MRI를 찍어야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저는 안 찍어도 된다고 했습니다.)
수술을 위해 2025.6.4.11시 입원하라고 했고, 수술시간은 미정으로, 큰 수술 중간중간에 들어가야 해서 말 그대로 무한 대기였습니다.
입원 수속
수술 당일 입원을 위해 10시쯤 병원에 도착해서 원무과 12번 창구에서 이름을 말하니, 저를 위한 서류가 마련되어 있었고 몇 가지 사인을 하고 나니 산부인과(복강경센터)로 가라고 했습니다.
주차는 당일 00시까지 무료입니다.
산부인과에 간호사님께 이름을 말하니 준비되어 있던 종이를 주시면서 다시 원무과 뒤편 법당 앞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입원실로 가라고 했습니다.
간단한 수술이라 그런지 이미 병실을 지정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배정받은 61 병동 간호사님께 종이를 주니 바로 병실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6 일실이었는데, 오는 순서대로 원하는 침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셔서 창가 쪽 자리가 한자리 남아 있어서 좋아하며 자리를 잡고, 아래위 속옷을 모두 벗고 환자복(상의+보라색 치마)으로 갈아 있고 환자 확인용 팔찌를 착용해 주셨습니다. 팔찌는 환자확인에도 사용되지만 병원을 오갈 때 큐알코드로 출입문을 열 수 있습니다.
입원서류를 작성하고, 몇 가지 설명을 듣고 기다리고 있으니 다른 간호사분이 오셔서 상담실? 같은 곳으로 가자고 하셨습니다.
거기서는 수술 관련 설명을 듣고 수술동의서에 싸인을 몇 가지 했습니다. 수술동의서는... 설명이 좀 무서웠어요. 수술, 전신마취 부작용 같은 설명들이었어요. 보호자 연락처는 수술 연락받을 보호자(저는 남편을 적었고), 한 명더 쓰라고 해서 엄마 번호를 적었는데 엄마에게는 문자는 가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탕 목욕, 부부관계, 쪼그려 앉기 등은 1달간 피하고 2달을 조심하라고 했고, 일반적인 생활은 무리하지 않고 시작하면 되는데, 미레나 시술도 하기 때문에 그 정도는 생활을 해보면 몸이 받아들이는 정도를 알게 되니, 스스로 조절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조직검사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지만, 보통 경과도 보기 위해 한 달 뒤쯤으로 잡는다고 하셔서 (저는 결과가 궁금해서 일주일 뒤에 오고 싶었는데, 반기지 않으시는 듯했고, 김도균 교수님이 워낙 바쁘셔서.. 그런 이유도 있는 것 같았어요.) 월 초로 예약일을 잡았습니다.
첫 입원 병실에서
그리고 돌아오니 링거를 꽂으로 오셨는데, 그제서야 내가 좋아하며 잡았던 침대는 오른팔에 링거를 꽂아야한 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혈관이 안좋으면 왼팔에 해주신다곤 했는데, 저의 혈관은 워낙 좋다고 했어요 ㅎㅎ
오른팔에 수술용 바늘(이때까지 본 바늘중에 가장 굵었고 무서웠어요 ㅠㅠ)을 꽂아두니 휴대폰 하기 도 힘들고 팔을 구부리면 아픈것 같고 머리 묶기도 불편하고 원래 오른쪽와 팔이 안좋았던 터리 밤새 손가락과 팔이 살짝씩 붓고 아픈 통증을 느껴야해서 그 바늘이 제일 불편했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테스트를 했는데 바늘보다 그게 더 아플거라고 하셨는데, 저는 링거바늘이 더아팠습니다. (개인차인것 같아요)
지금까지 얘기가 없어서 나는 예외일 거라고 생각했던... 관장..이 저에게도 닥쳤습니다.
출산할 때 했던 건 까맣게 잊었기에... 난생 처음보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출산때 했을거라고 하네요.
아주아주아주 큰 주사기에 관장약이 들어 있었고 나의 뒤에 그것을 넣고 15분을 버티라고 했습니다.
원래 장이 좋지 못한 나는 불안한 마음에 넣자마자 화장실에서 대기 했습니다.
힘들면 10분이라도 버텨라고 하시며 아님 다시 해야할 수 있다고 하셔 있는 힘껏 힘을 주고 7분을 버티고 끝났습니다.
7분 버텼다고 하니,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친절하신 간호사님 덕분에 이 모든 과정을 편안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화장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으니 맞은 편 침대 환자분이 수술을 들어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때가 12시30분쯤... 나도 곧가겠구나 싶었는데... 그뒤로 끝도 없는 기다림이 시작되었습니다.
최대 얼마나 늦을 수 있냐고 물어보니 저녁 7시까지 기다릴 수 있다하셔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며 기다렸습니다.
이미 어제밤 12시부터 금식에 물도 못먹고 있어서.. 물을 참는게 힘들었지만 수액 덕분에 버틸만 했습니다.
첫 수술
못봤던 넥*릭스 드라마를 보면서 기다리다 보니 오후 4시20분에 수술들어 가자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푹놓고 있다가 갑작스러운 느낌이었지만 한편으론 드디오 가네 싶었습니다.
화장실을 다녀와서 이동용 침대에 누웠습니다. 사실 그렇게 이동하지 몰라서.... 멀쩡한데 침대를 타고 이동하니 민망했습니다.
6층에서부서 수술실 3층까지.. 환자처럼 누워서 이동해서 수술 대기실로 들어가니, 새로 지어진듯 하얗게 깨끗하고 추웠습니다.
이동침대에 이불을 덥어주셔서 많이 춥진 않게 잠깐 기다리니 수술실로 이동되어 들어갔습니다.
난생처음 들어와본 수술실에 이제 실감이 나면서 무섭기도 하고 긴장되고... 전신마취가 아니었음 못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호사분들이 심장체크용 선을 가심에 연결하고 손가락에도 연결하고 이마에 따끔한 침패치 같은 것을 붙이시면서 살짝 따가울 수 있는데 마취때문에 연결하는 거라고 하시며 4개정도 붙이셨는데... 그뒤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데... 전신마취가 어떤식으로 된건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그 이마에 붙인게 관계가 있는것인지...
끝나고 남편에게 온 문자를 보니 4시39분에 알림톡이 왔고... 그뒤 기억은 없고.. 병실에 온게 시간이 나중에 들으니 5시50분쯤이라고 했습니다. 병실에까지 어떻게 왔는지도 모르겠고.. 와서 간호사들이 뭐라한것 같은데 그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나중에 물을 6시간뒤에 먹을 수 있다하시며 수술실 나온게 5시45분이라며 밤11시45분에 물을 먹을 수 있다하셨습니다.
5시45분 그.. 시간이 회복실을 나온 시간인지.. 알순 없지만... ;;
수술 후 회복
병실에 와서도 한참을 정신이 없이 헤롱거리며 잔듯 안잔든(원래 전신마취 뒤 자면 안된다고 했는데.. 거긴 통합 병동이었고 보호자도 없었고... 간호사에게 자지마라는 말을 못들었기도 했고...) 깨어나니 7시였습니다. 그전에도 정신이 있긴있었지만 완전히 일어날 수 있게 깨어난게 7시! 아마 전신마취를 약하게 한거라 자도 상관이 없나 싶기도 했는데,,, 그부분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잘 깨어 났고... 다른 병원 후기에 보니 팬티를 입혀놨더라 했는데 여기에선 팬티를 주머니에 넣으란 얘기도 없었고 팬티도 안입혀져있고 패드가 깔려 있었습니다.
깨어나고 부턴 피인지.. 뭔가 계속 나오는 느낌이 들어서 일어나기 살짝 어지럽고 몸이 무거웠지만 화장실로가서 생리대를 착용했는데, 변기는 핏물이었습니다. 마른 입을 물로 헹구고 다시 휴식을 취했는데 생리통처럼 아랫배와 허리가 아팠고 머리가 아팠지만 참을 만했습니다. 그때부터 물먹는 시간만 기다려졌고, 금식이 해제되면 죽을 신청해서 먹을 수 있으니 신청하라고 했는데 저는 먹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너무 밤중이라.. 그냥 자는게 나을 듯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맞은편 환자분과 대화도 나누며 시간을 보내다 졸다 하다보니 물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물을 좀 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수술 결과
사실 수술실에서는 정신을 잃기 때문에 김도균교수님 얼굴을 못뵈었어요... 다음날 회진때 뵈니 넘 반가웠습니다.
회진전에 7시50분쯤 카톡알림으로 회진이 시작됨을 알려주었고, 내 병실에는 8시15분쯤 들어오셨고... 간단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진료때 용종 개수를 못들었던터라 그냥 1개인가 싶었는데, 막상 자궁경을 해보니 생각보다 많았고 9개정도 떼어냈다고 하셔서 놀라니, 모양은 괜찮아서 걱정할 건 없다고 하셨고, 미레나 부작용에대해 걱정을 하니, 그런 인터넷에 떠도는 글을 보지마라, 교수님이 미레나 해준 환자 10명중 9명은 괜찮았다하셔서 더욱 믿음을 가지며 회진이 끝났습니다.
계속 두통이 있어서 집에가서도 아프면 두통약을 먹도되냐고 간호사님께 물으니 약이 5일치 나가는데 거기 진통제가 있어서 그거 먹으면 괜찮을 거다하셨는데 정말 괜찮아졌습니다.
퇴원
병원비 수술비는 총 657,750원이 나왔고 한달 뒤 병원올때 조직검사결과를 보고 보험 서류를 떼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퇴원은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했어요.
집에 와서 점심을 거하게 먹고 2~3일은 푹쉬자는 마음으로 쉬었는데 아랫배가 살살아픈건 말그대로 살살이라 괜찮았고, 약을 먹으니 또 괜찮았습니다.
김도균 교수님께서 수술을 얼마나 깨끗이 잘해주셨는지 1~2주는 피가 비칠 수 있다고 했는데, 3일차인 오늘부턴 피가 거의 보이지 않고 소변시 닦으면 묻어나는 정도 상태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4일차 내용 추가)
3일차엔 거의 묻어나지 않던 것이 4일차에 청소 등 집안일을 하며 좀 많이 움직였더니 다시 피가 살짝 나왔는데, 팬티라이너로도 가능할 양이긴 했지만 라이너 하긴 불안한 양이라서 소형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미레나 적응기간이라 그런지 활용을 하니 금방 피곤해져서 쉬곤했습니다.
일단 용종 제거와 미레나 시술을 잘되었으니 살안찌게 건강하게 잘 관리해 보려합니다.
자궁 용종 제거와 선근증으로 미레나 고민중이신 분들께 제 후기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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